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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중독자의 기록

‘달리고 넘어지며 성장하다’ – 슈독, 한 청년의 광기와 집념의 기록

by 깡총총이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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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 : 교보문고

 

슈독(Shoe Dog) | 필 나이트 - 교보문고

슈독(Shoe Dog) | 신발에 미친 남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자서전!‘신발 연구에 미친 사람’이란 은어인 《슈독Shoe Dog》. 이 책 『슈독』은 가진 것이라곤 무모한 열정과 끈기밖에 없었던 24살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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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려움과 함께 출발한 여정

슈독(Shoe Dog)은 단순한 기업 성공기의 차원을 넘는, 한 인간의 내면과 열망, 두려움, 그리고 도전의 역사입니다.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가 직접 쓴 이 자서전은, 위대한 브랜드의 이면에 숨겨진 수많은 실패와 고통,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달렸던한 청년의 진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실리콘밸리식 성공신화와는 결이 다릅니다. 정제된 비즈니스 성공 전략 대신, 이 책에는 혼란, 불확실성, 열정, 그리고 인간적인 유약함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쉽니다.

 

책은 필 나이트가 대학을 졸업하고, 세상을 이해하려는 열망으로 떠난 세계 여행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일본에서 타이거브랜드의 운동화를 발견하고, 미국에 수입해서 팔면 어떨까 하는 막연한 아이디어를 품습니다. 이 아이디어가 훗날 나이키라는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지만, 그 시작은 철저한 무계획과 직관의 산물이었습니다. 여기서 느껴지는 매력은, 이 책이 성공 후에 쓴 영웅담이 아니라, 실패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단 시작해보는 용기의 기록이라는 점입니다.

 

그의 첫 창업은 소규모 수입업체 블루 리본 스포츠였고, 회사는 오랫동안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자금은 늘 부족했고, 은행은 늘 비협조적이었으며, 경쟁사는 사기를 치거나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 그는 자기 자신도 설명하지 못하는 어떤 열망에 사로잡혀 있었고, 그 열망은 자주 미친 꿈(Crazy Idea)’이라고 불렸습니다.

 

2. 사람이 브랜드를 만든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 중 하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필 나이트는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독특한 동료들과 함께했습니다. 그는 직원들의 전문성보다도, 열정, 정직함, 광기, 그리고 충성심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실력보다는 이 일을 사랑하는가?”를 중심에 둔 사람들과의 여정은, 때로는 엉망이지만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슈독(Shoe Dog)’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신발에 집착하는 사람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필 나이트가 말하는 슈독은, 자신의 일에 인생을 걸고 몰입하는 사람입니다. 신발은 상징일 뿐, 그는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철학과 감정, 이상을 신발 위에 새깁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단순한 상업적 조직이 아니라, 열망과 투쟁의 공동체가 됩니다.

 

3. 성공의 그늘과 정직한 고백

슈독이 돋보이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성공의 과정이 결코 아름답지 않다는 점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필 나이트는 자신이 얼마나 자주 불안해했고, 직원들에게 좋은 리더가 되지 못했다고 느꼈으며, 사업이 망할 뻔했던 위기를 맞았는지를 숨김없이 기록합니다. 그는 자주 좌절하고, 불안정한 결정을 내리고, 때로는 거짓말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고백 속에서 우리는 단 하나의 일관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달리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입니다. 필 나이트는 수없이 넘어지고도, 늘 다시 달렸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한 전략이 아니라, 넘어진 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의지였습니다. 그 치열함 속에서, 독자들은 성공이라는 것이 얼마나 인간적이고 복잡한 과정인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4. 나이키, 단순한 기업을 넘어선 상징

나이키는 더 이상 단순한 운동화 브랜드가 아닙니다. “Just Do It”이라는 슬로건처럼, 두려움과 싸우고, 스스로를 믿으며, 일단 시도해보는 삶의 태도를 상징합니다. 슈독은 그 상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야기이자, 한 개인의 꿈이 어떻게 전 세계의 문화가 되었는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책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그는 말한다.

나는 가끔 나에게 묻는다. 그 시간들을 다시 살고 싶냐고. 내 대답은 언제나 같다. '그래, 다시 살겠다. , 지금보다 더 즐기면서.'”

이 말은 단순한 회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일하고, 어떤 태도로 삶을 대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입니다. 성공은 끝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 자체임을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5. 우리 모두의 미친 아이디어를 위하여

슈독은 성공한 CEO의 교훈적인 이야기라기보다는, 불안정한 청춘이 끝까지 버텨낸 기록입니다. 읽는 내내 느낀 것은, 이 책은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뿐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찾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유효하다는 점입니다. 필 나이트는 말한다. “삶은 한 번뿐이고, 그것도 짧다. 그래서 뭔가 특별한 것을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

그의 말처럼, 우리 각자도 마음속에 있는 미친 아이디어를 향해 한 걸음 내디뎌볼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이미 성공에 가까워진 것이 아닐까.

 

슈독은 단순히 기업 성장의 기록이 아니라, 자신의 열망에 정직했던 한 인간의 치열한 기록이자,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남긴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

 

★ 내가 꼭 지킬 사항

1. 불완전함 속에서도 계속 달리는 용기

성공은 완벽한 전략이나 무결점 리더십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필 나이트 역시 두려움, 불안, 시행착오를 수없이 겪었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태도로 나이키를 만들어냈습니다.

 

2. 나만의 미친 아이디어를 믿는 힘

누구도 믿지 않았던 일본 운동화를 수입해 팔자는 발상이, 결국 세계적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세상의 기준보다도 자신의 직감과 열정을 믿고 시도하는 태도가 결국 길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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